[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완성차 36만913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내수판매는 6만25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급감했다. 전기차 전환 등 국내 생산공장 정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1분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이 위축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내수 월간 베스트셀링카를 다수 차지한 그랜저(6100대, 전년 동월 대비 44.1%↓)를 비롯해 전기차 아이오닉 6(936대, 57.5%↓), 소형 SUV 코나(2747대, 46.2%↓), 대형 SUV 팰리세이드(1974대, 59.0%↓), 인기 소형 트럭 포터(8032대, 21.9%↓) 등 다수의 주력 차종이 두자릿수대 감소세를 나타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1만1839대에 머물며 전년 대비 7.0% 뒷걸음질 쳤다.
반면 비교적 신차효과가 뚜렷한 쏘나타(4078대, 84.1%↑)와 싼타페(7884대, 164.8%↑)가 분전하며 전체 감소폭을 줄였다.
지난달 수출 등 해외판매는 30만6628대로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전기차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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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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