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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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HLB가 20일 2거래일 연속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HLB의 하락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약 승인이 불발된 탓이다.

이날 HLB는 가격제한폭인 29.96% 하락한 4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6일 종가 9만58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HLB의 시가총액은 6조1497억원으로 줄었지만, 코스닥 시총 순위는 지난 17일 2위에서 4위로 내려온 뒤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5위 엔켐이 이날 5.67% 상승하며 시총이 5조8700억원으로 늘어나 양사의 시총 격차는 약 2800억원으로 좁혀졌다.

이날 HLB제약과 HLB생명과학도 각각 27.31%, 13.87%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HLB글로벌도 3.25% 내렸다.

HLB는 지난해 5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 요법에 대해 미 FDA에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치료제의 병용 요법이 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국산 항암제 최초의 FDA 신약 허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진양곤 HLB 회장은 지난 17일 유튜브를 통해 FDA로부터 보완 요구 서한(CRL)을 받았다면서 승인 불발 사실을 밝혔다.

이에 당일 HLB를 비롯한 8개 그룹주 전 종목이 하한가로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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