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LS일렉트릭은 국내 중소 변압기 제조기업 KOC전기를 인수해 해외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LS일렉트릭은 23일 부산사업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592억원을 투자해 KOC전기의 지분 51%를 매입키로 의결했다. 

인수자금은 자기 주식 일부를 LS에 매각하는 등 방식을 통해 외부 차입 없이 조달한다. 

KOC전기는 부산과 울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초고압 변압기를 비롯해 몰드·건식·유입식 배전 변압기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종합 변압기 제조사다.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54kV 기술력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특수 전력기기인 ‘선박 특화형 변압기’ 부문 국내 1위 기업으로 국내 빅3 조선소와 다수의 해외 조선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최근 북미, 중동 등 에너지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라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LS일렉트릭은 KOC전기 인수 이후 초고압 변압기 제조 설비 증설을 통해 내년 말까지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내실있는 중소기업을 인수해 초고압 변압기 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