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울산 거점 마련으로 풍력 생태계 조성에 협력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에너지공단과 울산항만공사가 울산 지역을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거점으로 삼고자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 앞바다에 서로 다른 기업들이 6GW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서는 만큼 기회를 살리겠다는 의도다.
에너지공단은 울산항만공사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지원 인프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울산은 연안 해저 지형이 급경사여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적합하다. 이미 여러 기업들이 울산 앞바다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노르웨이 종합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에퀴노르는 ‘울산반딪불이’로 불리는 부유식 해상풍력을, 바다에너지는 HD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귀신고래3호’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에코플랜트와 에퀴노르는 부유식 해상풍력 플랫폼 고유모델을 갖고 있다. 각각 K-부유체, 윈드 세미라고 부른다.
그런 만큼 산업통상자원부의 해상풍력 정책을 보조하는 에너지공단과 울산 지역 항만 운영을 책임지는 울산항만공사가 나서는 일은 자연스럽다.
에너지공단은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풍력설비 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울산항만공사는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관련한 항만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서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위한 울산 거점 풍력 생태계 조성 협력 △정부주도 해상풍력 확대를 위한 전용부두 등 인프라 구축 협력 △울산지역 지자체·주민·어업민 인식 개선 △수용성 확대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