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 볼모로 잡고 폭력행사…국회 폭력세력 '국폭'인가"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야당의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을 문제삼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한 국민의힘을 향해 “계속 다툼 벌이고 상임위 구성 지연하고자 하는 정부여당에 맹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말이 좋아 '국회 보이콧'이지, 국민의힘의 행태는 불법으로 국회와 국민을 볼모로 잡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진짜 목적은 초등학생들도 다 안다 '윤석열 방탄', '김건희 방탄'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야당의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을 문제삼고 헌재에 108명 명의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야당의 반쪽 원 구성 강행 이후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해오고 있는 국민의힘은 자체 16개 특위를 구성해 상임위 활동을 대체하고 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건설노동자들을 싸잡아 '건폭'이라고 매도했는데, 같은 논리면 여당은 국회 폭력 세력인 '국폭'인가”라며 “명색이 집권 여당인데 하루하루 고통 받는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산더미처럼 쌓인 민생현안을 무시한 채 언제까지 이렇게 국회를 마비 시킬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이 가동한 16개 특위를 겨냥 “짝퉁 상임위를 해산하고 정식 상임위로 들어와라”라며 “원구성 협상 시작한게 한달 훌쩍 넘었는데 그때는 뭐하다가 11개 상임위 구성 완료하고 나니깐, 가동하니깐 이제 와서 재검토하자고 하느냐. 이건 협상을 핑계삼아 노골적으로 시간 끌겠단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상임위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면서 대정부 질문을 거부할 것 아닌가. 그래놓고 7월 되면 전당대회해야 한다고 국회 일정 거부할 속셈이냐”라며 “우원식 국회의장이 결단 내려 본회의 열고 원 구성을 매듭지어주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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