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는 최근 유럽서 진행된 고성능 전기차 비교 테스트에서 아이오닉 5 N이 '최고의 차'로 평가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독일 자동차 매체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영국 카 매거진(CAR Magazine) 공동 주관으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과 인근 도로에서 3일 간 비교 시승을 실시했다.

두 매체 기자들이 아이오닉 5 N을 비롯해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 BMW i5 M60,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로터스 엘레트라 R,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니노 파리나, 루시드 에어드림 퍼포먼스 등 고성능 전기차 7대를 시승한 뒤 평가했다.

아이오닉 5 N은 유럽서 7만4900유로(1억1000만원)에 판매된다. 피닌파리나 바티스타(261만8000유로, 38억7400만원),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24만유로, 3억5500만원), 루시드 에어 드림 퍼포먼스(21만8000유로, 3억2260만원) 등 경쟁차들과 가격 차이가 크다.

하지만 두 매체 모두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차가 제공해야 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인 ‘운전의 재미’가 다른 모델들보다 압도적인 차라고 평가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스티어링, 힘의 배분, 가속 반응, 제동 등 주행에 관련한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아이오닉 5 N의 강력한 힘과 균형 잡힌 섀시에 감탄했다”고 평했다.

카 매거진은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탑재한 아이오닉 5 N이 달리는 기능에 충실할 것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시승 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며 “아이오닉 5의 차체 구조와 구동축을 개선하고 모터와 배터리 마운트를 보강해 고성능을 자랑하는 완벽한 전기차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자연스러운 드리프트를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기능과 가상 배기음 및 변속 시스템도 호평 받았다고 한다.

한편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로,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차다. 두 개의 전기모터는 합산 최고출력 478㎾(650마력), 최대토크 78.5㎏f·m의 성능을 발휘한다. 84㎾h 용량의 고출력 배터리, 고성능 전기차에 특화된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N 브랜드 전용 기술들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