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북한군 수명이 또다시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2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전날 오전 11시쯤 중부 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수명이 MDL을 20m 정도 침범하는 모습을 식별했다. 이들은 우리 군의 경고 방송과 사격 이후 북상했다.
북한군은 북상한 뒤에도 MDL 근처에서 계속해서 수풀 제거, 땅파기 등 불모지 작업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야간까지 작업을 이어가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날 공개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북한군은 비무장지대(DMZ) 내 여러 곳에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상황(MDL 침범)이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이 MDL을 침범한 것은 지난 9일과 18일에 이어 20일까지 이달 들어 세번째다. 군 당국은 세 차례 모두 작업을 하던 북한군이 MDL을 인지하지 못하고 단순 침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MDL 근처에는 수풀이 우거져 경계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작업 복장이었고 침투하는 것과 양상이 달라 단순 침범으로 판단했다"며 "유엔사에 통보했고 정전협정 위반에 대해서는 유엔사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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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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