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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초고압 전력케이블 제조 현장. 사진=LS전선 제공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올들어 전기 산업 수출이 5%가량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최근 발표한 ‘전기산업 수출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1~5월 누적 수출은 64억4400만달러(약 8조883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61억6000만달러)보다 4.6% 증가했다. 

반면 누적 수입은 67억5200만달러(약 9조3070억원)에서 66억4100만달러(약 9조1540억원)로 1.6% 감소했다. 덕분에 적자 폭이 8158억원에서 2715억원 규모로 축소됐다.   

지난 5월만 놓고 보면 수출액은 13억3300만달러(약 1조8429억원)로 2.4% 늘었다. 다만 무역수지는 9000만달러(약 1241억원) 적자로 2800만달러(약 386억원) 흑자를 기록한 지난해 5월과 대조됐다. 

품목별로 보면 고압개폐기 및 차단기 수출이 4500만달러(약 620억원)로 지난해 5월보다 81.8%, 엔진결합발전세트 수출은 5200만달러(약 717억원)로 76.4%가 급증했다. 

전력케이블에선 전년 대비 18% 증가한 2억2000만달러(약 3034억원)의 수출을 기록했다. 배전 및 제어기, 변압기 부문에선 각각 2억1100만달러(약 2909억원)와 1억6500만달러(약 2275억원)를 수출해 10.9%, 19%씩 증가했다. 

월별 수출액 및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백만 달러, %) ​​​​​. 자료=한국전기산업진흥회
월별 수출액 및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백만 달러, %) ​​​​​. 자료=한국전기산업진흥회

국가별 수출 비중은 미국이 가장 컸다. 5월 대미 수출액은 3억4900만달러(약 4811억원)였고 중국(1억8900만달러), 베트남(1억1600만달러), 멕시코(6300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4900만달러)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출 증가폭이 가장 컸던 국가는 세네갈로 100만달러(지난해 5월)에서 4100만달러로 40배 넘게 급증했다. 

5월 수입 품목 중에는 전선(운송기계용)이 가장 많았다. 전선 수입액은 지난해 5월보다 4.7% 증가한 3억7700만달러(약 5207억원)로 집계됐다. 정지형변환기 수입은 12% 증가한 2억5200만달러(약 3482억원), 소형전동기 수입은 7% 증가한 2억3800만달러(약 3287억원)를 기록했다. 배전 및 제어기 부문의 경우 1억7600만달러로 0.9% 줄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42.1%), 베트남(12.2%), 미국(10.8%) 등 순이었다. 지난해 5월 대비 수입 증가폭이 가장 컸던 국가는 헝가리(86.9%), 미국(72%), 필리핀(60%), 독일(55%) 등 순이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전동기 품목은 주로 중국에서 수입을 했었지만 헝가리, 필리핀 등으로 수입 편중화를 해소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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