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91억 원 투자, 2027년 3월 준공 예정…국산 가스터빈 산업에 기여

남부발전은 안동빛드림본부에서 안동복합 2호기 건설공사 착공식을 15일 개최했다. 사진은 안동빛드림본부의 모습.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은 안동빛드림본부에서 안동복합 2호기 건설공사 착공식을 15일 개최했다. 사진은 안동빛드림본부의 모습.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석탄발전을 폐지하고 LNG발전으로 전환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규 LNG발전소를 착공하는 한편 국산 가스터빈을 구매해 장기 유지보수(O&M) 작업을 민간에 맡기고 있다.

남부발전은 15일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괴정리 일원에 위치한 안동빛드림본부에서 안동복합 2호기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남부발전은 올해 1월 안동복합 2호기 주기기 구매계약을 두산에너빌리티와 체결한 바 있다. 안동복합 2호기는 국산기술로 개발한 380MW H급 초대형 가스터빈 1기와 증기터빈 1기, 초초임계압 배열회수보일러 1기를 조합한 534MW급 복합화력발전소다.

남부발전은 안동빛드림본부 내 5만 3590㎡ 규모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1기를 건설한다. 총사업비 7091억 원을 들여 2027년 3월 준공한다. 향후 수소혼소 발전기로 계량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안동복합 2호기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국내 최초로 두산에너빌리티와 맺었다.

지금까지 장기 유지보수 계약을 경험 많은 해외 가스터빈 제조사와 맺는 게 관례였는데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한 가스터빈을 사용한 만큼 두산에너빌리티와 장기 유지보수 기회를 줬다. 

남부발전은 안동복합 2호기를 준공하면 10년 간 가스터빈 고온부품 공급과 재생정비, 계획예방정비, 가스터빈 성능과 정비일정 보증 등을 두산에너빌리티에 맡길 계획이다.

남부발전의 이러한 노력은 국내 제작사가 가스터빈 주기기 제작에서 납품, 유지보수까지 진행할 기회를 제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남부발전 덕분에 글로벌 가스터빈 제작업체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