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안동복합2호기 380MW급 가스터빈 대상
10년간 부품공급·계획정비 등 수행...전과정 국산화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제조에서 장기 유지보수까지 전과정을 국산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제조에서 장기 유지보수까지 전과정을 국산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에 가스터빈을 제작·공급한 데 이어 유지보수(O&M) 계약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가스터빈에 대한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스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1월 공급한 380MW급 제품으로, 공급에 이어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까지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고온부품 공급과 재생정비 △계획정비 △두산 가스터빈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 적용 △성능과 정비일정 보증 등의 사업도 추가로 진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으로 해외 가스터빈 완제품 제작사가 독점하던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서비스도 국산화했다. 가스터빈을 제작하면서 동시에 추가 매출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 손승우 부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이 가스터빈 제조에서 유지보수까지 전과정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처음 체결한 이후 연이은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보령신복합발전소, 올해 1월 안동복합발전소, 6월 분당복합발전소에 380MW급 가스터빈을 포함한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 가스터빈 부문에서 7조 원 이상 수주고를 올리는 게 목표다.

남부발전은 경북 안동시 풍산읍에 569MW 규모의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를 2027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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