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를 직접 만나 대한항공과의 인수 합병에 반대 입장을 전달한다.
19일 노조에 따르면 오는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EC 측과 2시간 가량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C 측에서는 경쟁 총국 교통국 국장 및 합병 부서장이 참석한다. 노조에서는 최도성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조는 양사의 인수합병이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EC가 불승인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결합 후 대한항공의 독과점으로 인한 요금 인상 및 서비스 질 저하, 유럽과 미주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운수권 양도 및 중복 노선 정리로 인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 협정을 통해 배분받은 운수권 반납으로, 해당 노선이 축소·폐지될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됨은 물론이며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의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독자 생존하거나, 제3의 그룹 기업들로 다시 매각돼 성장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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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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