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49%↑…10가구 중 7가구가 수도권 집중 '수도권'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김하수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김하수 기자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이달 전국에서 2만2000여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됐다.

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8월 분양예정 물량은 26개 단지, 총 2만2861가구로 조사됐다. 일반분양은 1만6692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분양물량(1만5313가구)보다 49% 증가한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작년 동월 대비 102% 늘어난 1만6692가구다.

권역별로 수도권 1만 6351가구, 지방 6510가구로, 전체 물량의 72%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경기도가 1만 1679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3450가구 △인천 1222가구 순이다.

서울에선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권에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돼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에서는 △충남 1854가구 △부산 1233가구 △경남 877가구 △충북 847가구 △울산 803가구 △전남 560가구 △대전 336가구 등이다

통상 분양 비수기로 불리는 7~8월이지만, 올해는 날씨만큼이나 분양시장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분양가 상승과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져서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 단지인 경우 청약 당첨 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상당한 물량이 분양을 앞둔 가운데 주변 단지 대비 얼마나 분양가 경쟁력을 갖췄는지 여부가 분양 흥행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서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1만 3015가구로 계획 대비 공급 실적률이 4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수의 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8~9월로 미룬 게 영향을 미쳤다고 직방 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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