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 발표…“부유식 해상풍력 별도 입찰 시장 신설”
”올해 하반기~2026년 상반기까지 7~8GW 입찰”

산업부는 8일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은 60MW 서남해상풍력 실증사업단지의 모습. 사진=한국해상풍력 제공
산업부는 8일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은 60MW 서남해상풍력 실증사업단지의 모습. 사진=한국해상풍력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상풍력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했다. 필요하면 한해 두 번 일찰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부유식 해상풍력 별도 입찰 시장을 신설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해상풍력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산업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을 인용하며 2030년까지 국내 설비 보급이 18.3GW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서 해상풍력 경쟁입찰 도입의 당위성을 찾았다. 그간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에 부딪쳐 왔던 집적화단지 제도를 활용한 해상풍력 경쟁입찰 도입을 분명히 언술한 모양새다.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에 따르면 산업부는 매년 4/4분기에 시행했던 풍력 경쟁입찰을 2/4분기로 앞당기고, 입찰수요를 고려해 필요시 4/4분기에 추가로 공고하기로 했다. 2024년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2년간 7~8GW 수준의 물량의 해상풍력을 입찰 공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2단계의 입찰 평가제를 도입한다. 1차 평가에서 비가격지표로 공고물량의 120~150% 범위의 사업후보자를 선정하고 2차 평가에서 가격경쟁을 추가해 고득점 순으로 최종 선정한다. 비가격지표 배점을 기존보다 10점 높은 50점으로 확대하고 거점·유지보수, 안보·공공역할 측면도 평가에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부는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과 함께 올핸 별도로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시장을 신설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신재생 공급의무화(RPS) 제도 개편 추진에 맞춰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공공 참여사업 목표 비중을 제시하며 2025년 상반기엔 공공주도형 별도 입찰시장 신설을 추진할 계획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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