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비상 자문위원 15명 위촉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현 정부가 에너지 쇄국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29일 열린 '기후위기 비상 자문위원회' 위촉식에서 “미국과 EU가 IRA, CBAM 등 탄소를 무역장벽으로 활용하는 상황인데 원자력발전과 화력발전만 강조하는 현 정부는 에너지 쇄국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국회를 만드는 일을 작심하고 하겠다”며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소리라도 질러야 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국회의장으로 선임된 뒤 기후정책비서관을 두고 기후특위 상설화 등을 추진해 왔다.
이날 우 의장은 “기후위기는 미래의 의제가 아니고 당장의 문제”라며 “국회 전기충전소의 기후시계를 국회 정문으로 옮기는 등 여러가지 계획을 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 비상 자문위원회는 그 첫발”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은 잠재적으로 갈등 요소가 많기 때문에 사회적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고자 ‘비상’이라는 쎈 이름을 붙였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국민을 지키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홍종호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를 '기후위기 비상 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김현권 전 의원(20대, 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 △홍정기 교통대 초빙교수(전 환경부 차관) △강찬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환경전문기자) △이창훈 한국환경원 원장 △석광훈 전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비상임이사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고상연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장 △권필석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윤세종 변호사(1.5°C 공동대표) △지현영 변호사(녹색전환경구소 부소장)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 △하정림 법무법인 태림 대표변호사를 자문위원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