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는 9월 글로벌 시장에서 완성차 34만382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수치다.

국내외 실적이 엇갈렸다. 내수판매는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수출 등 해외파매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현대차 내수판매는 5만58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 쏘나타(4890대, 65.9%↑)와 싼타페(5314대, 3.4%↑)가 강세를 이어갔고, 투싼(4553대, 45.6%↑)도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위축)도 신차효과로 극복한 모습이다. 지난달 현대차가 국내서 판매한 전기차는 5394대로 전년 대비 87.6% 급증했다. 캐스퍼 전기차가 2075대로 신규수요를 창출했고, 주력 전기차인 아이오닉 5가 1172대(66.2%↑) 책임졌다. 코나 EV도 632대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203.8%↑) 판매가 늘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1만638대를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9% 늘어난 수치다. G80(3898대, 38.3%↑), GV70(3343대, 16.7%↑), GV80(2610대, 73.2%) 등 주력차종들이 고루 선전했다.

수출 등 해외판매는 28만8019대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캐스퍼 EV(해외명 인스터)의 글로벌 론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 수익성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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