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조건 걸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2024.8.21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2024.8.21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10·16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조국혁신당 쪽에서 중앙당에서 조건을 더 걸었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혁신당이 '역선택 방지 조항' 등을 넣지 말고 다시 하자고 얘기를 꺼냈다"라며 "지금으로서 협상 결렬돼 일정을 못 잡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후보 경쟁력(을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합의를 봤는데 거기에 (혁신당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선 안 된다'고 했다"며 "민주 진영 단일화는 항상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어서 했는데, 그런 식으로 조건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 저희는 받아들일 수 없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혁신당 후보는 전날 오후 부산 금정구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후보 간 단일화 방식에 전격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후보 토론회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김 대변인은 '오늘 토론회도 무산됐느냐'는 질문엔 "'협상이 결렬됐다'까지만 말씀드리겠다"라며 "아직 추가 협상 시한도 못 잡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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