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매수가격 상향 등 의결
영풍·MBK보다 주당 6만원 높아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고려아연이 11일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주 매입 수량도 전체 발행 주식의 17.5%까지 늘렸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공개매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최종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자기주식 매수가는 7.2% 인상한 89만원, 매수 주식수는 기존 320만9900주(전체 주식의 약 15.5%)에서 362만3075주로 변경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에 투입해야 하는 자금도 기존 2조6635억원에서 3조2245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영풍·MBK 연합은 주당 공개매수가로 고려아연 83만원, 영풍정밀 3만원을 제시한 상태다. 영풍정밀의 경우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중요한 승부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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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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