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쌍용건설은 지난 10일 적도기니 현지에서 ‘바타 국제공항’(BATA International Airport Passenger Terminal)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정부 인사와 바타 시민들, 김기명 글로벌세아그룹 부회장과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바타는 적도기니가 위치한 아프리카 서부 지역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제2도시이자 대륙으로 이어지는 관문이다.
이번에 준공한 바타 국제공항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 2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승객 터미널과 부속동, 주차빌딩, 접속도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수하물 처리시설, 탑승교 등 제반 시설을 포함한 공사에는 총 36개월이 소요됐다.
쌍용건설은 이 프로젝트를 기획 단계부터 설계와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디자인 앤드 빌드’(Design & Build)와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수주했다. 설계는 희림건축, 감리는 프랑스 CIEC사와 협업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8년에는 몽고메엔 국제공항을 준공했다. 이에 따라 적도기니 총 3개의 공항 가운데 2개의 국제공항을 준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 2011년 적도기니에 진출한 이래 공항뿐 아니라 영빈관, 공원, 호텔, 병원 등 다수의 공사를 수행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시공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코스타리카와 중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건설 명가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