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위, 울산서 에너지 산하기관 상대 국정감사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국회 산자위가 17일 울산에서 산업부 에너지산하기관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수소산업 육성 참여를 촉구하고 한국석유공사에는 동해 심해가스전 의혹을 제기했다.
무소속 김종민 의원은 국내 수소산업이 후퇴하고 있다며 수소경제 계획 수립 시 가스공사가 약속한 역할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내 수소산업에서 차량, 충전소는 세계 1위인데 가스공사가 맡은 수소 생산, 저장, 운송 부문에선 글로벌 탑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스공사를 수소산업 전담기관으로 법에서 지정한 이유가 있는데 당장 수지에 안맞는다고 후퇴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 최연혜 사장은 “작년에 수소충전소와 수소생산기지 관련 650억 원을 손상처리했고 수소 수요는 최소한도 창출되지 않았다”며 “수소 수요와 수소 기술이 어깨를 나란히 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스공사 산하 연구원에서 액화수소저장 등 보다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기술에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원이 의원(전남 목포)은 석유공사 구응모 동해탐사팀장을 불러 액트지오 선정과정과 특혜 여부를 추궁했다.
김원이 의원은 “액트지오가 세금을 체납해서 계약이행보증을 제출하지 못하면 석유공사가 패널티를 줘야하는데 각서수준의 ‘성과 보증(performance guarantee)’으로 바꿔줬다”고 지적했다. 또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는 구 팀장과 지도교수 모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우레브라는 석유카르텔이 짜고 친 고스톱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구 팀장은 “액트지오가 용역을 문제없이 진행했고 계약서 상에서 계약이행보증서를 받아야 할 의무가 없어 석유공사 조달팀과 협의해 성과 보증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석유공사의 절차를 따라 지도교수인 모릭 교수를 선정했으며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우레브는 교과서나 논문을 통해 알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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