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 세종체임버홀 ‘마크와 친구들’
강창희·박민영·윤지영·천민경 등 5명 출연
프랑스 작곡가의 플루트 대표곡 대방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벨기에 왕립음악원 명예교수 출신의 정상급 플루티스트 마크 그로웰스(1954년생)는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장-피에르 랑팔과 제임스 골웨이에게 플루트를 배웠다. 많은 작곡가들의 사랑을 받는 연주자다.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코네는 ‘유럽을 위한 칸타타’를,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는 ‘탱고의 역사’를, 얀니스 마르코풀로스 ‘플루트 협주곡’을 그에게 헌정했다.
한국과는 지난 30여 년간 솔로 연주는 물론 실내악, 오케스트라 협연, 뮤직 페스티벌,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으로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한국 제자들도 많다. 그들과 자주 한국에서 듀오 콘서트 등을 열기도 했다.
마크 그로웰스가 올해 70세를 맞아 제자인 강창희, 박민영, 윤지영, 천민경와 함께 음악회를 연다. 한마디도 스승의 칠순을 축하하는 콘서트다. ‘마크와 친구들’이라는 타이틀로 10월 25일(금)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프랑스 작곡가들의 플루트곡을 연주한다. 김진겸이 피아노 반주를 맡았다.
우리 귀에 익숙한 작곡가인 모리스 라벨의 ‘Pièce en Forme de Habanera’, 클로드 드뷔시의 ‘Syrinx’, 가브리엘 포레의 ‘Fantaisie Op.79’와 ‘Morceau de concourspiano (Verdi) Rigoletto Fantasy for 2 flutes and piano 2’를 연주한다.
덜 알려진 작곡가지만 플루트 역사에서 중요한 작곡가들인 조셉 보댕 드 부와모르티에의 ‘Concerto No.6’, 요셉 용겐의 ‘Élégie’, 레이먼드 기요의 ‘Cividale duo’, 외젠 보자의 ‘Jour d’été à la montagne’, 뱅자맹 고다르의 ‘Suite de trois morceaux’, 자크 이베르의 ‘Deux Interludes’ 등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