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제 시스템에 AI 활용, 배달라이더와 사계절 안전활동
최신 기술 적용한 열배관 관리로 사고발생 ‘0’ 시현도

한난은 그간 드론, 센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열배관 관리 등으로 올해 무사고 기록을 갱신하며 명예를 회복한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사진은 한난 본사의 모습.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난은 그간 드론, 센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열배관 관리 등으로 올해 무사고 기록을 갱신하며 명예를 회복한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사진은 한난 본사의 모습.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동절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공공기관들은 ‘안전대책’에 분주하다. 설비점검만큼 중요한 게 손에 잡히지 않는 ‘안전의식’ 고양이어서 공공기관들은 안전의식을 어떻게 심을지를 고민하는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올해 명예를 회복했다. 몇해 전 도로에 뭍은 열수송 배관이 터져 물바다가 됐기 때문이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직접 한난의 사업자를 방문해 한난의 대비책을 챙겼다. 한난은 산업부의 노력에 드론이나 각종 센서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열배관 관리 시현으로 화답했다.

한난은 동절기 결빙으로 인한 실족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사고 위험이 큰 지역을 선정해 도로 밑에 열선을 묻었다. 고농도 미세먼지를 자발적으로 감축하는 기업을 시상하고 굴뚝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아울러 지역 열사용시설 관리자를 직접 교육해 안전의식 함양에 힘을 기울였다.

한난은 이러한 노력을 기울여 올해 열수송관 파열 사고를 비롯 각종 안전사고와 거리를 둘 수 있었다. 서울지역에서 열배관 파열사고가 발생했지만 한난이 관리하는 시설이 아니었다. 사고를 당한 공공기관에겐 불행이어서 함부로 단언할 순 없지만 마침 해당 공공기관은 노조 대립이 심한 상황으로 전해져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기도 했다.

지역정보개발원은 보안관제 교육을 진행하며 AI를 활용했다. AI가 각 사업분야 전반에 확산되는 추세를 따른 것이다. 사진=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제공
지역정보개발원은 보안관제 교육을 진행하며 AI를 활용했다. AI가 각 사업분야 전반에 확산되는 추세를 따른 것이다. 사진=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제공

한국지역정보개발원(지정원)은 최근 인공지능(AI) 보안교육을 실시했다.

원래 지정원은 지자체 공무원을 상대로 각종 디지털 기술을 전파하고 교육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최근 교육 내용 가운데 ‘안전’의 비중이 높아졌고 AI까지 활용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최근 정보보호최고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AI보안관제교육이 대표적인 사례다. 식별, 예방, 탐지, 대응, 복구 단계별로 세분된 행사 내용도주목됐지만 보안관제 활동에 AI까지 동원돼 디지털 전문 교육기관인 지정원까지 나서게 된 점이 주목된다.

지정원의 AI 보안관제 워크숍은 안전관리의 미래모습을 추론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AI에게 보안을 믿고 맡길 수 있을지 여부와 인간의 개입 정도까지 고민하게 한다. 아직은 효율성에 주안점을 두고 AI를 보안관제에 활용하고 있지만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단계까지 이른 만큼 인간의 안전을 위해 선긋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도로교통공단은 동절기, 연말연시, 수확기를 맞아 어느 때보다도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진=도로교통공단 제공
도로교통공단은 동절기, 연말연시, 수확기를 맞아 어느 때보다도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진=도로교통공단 제공

도로교통공단은 어느 공공기관 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음주운전이 많이 적발되는 연말연시가 다가오는데다가 서울지역에서 고령자의 급발진 사고로 인해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배달사업이 성숙하는 등 새로운 분야의 안전도 챙겨야 했다.

도로교통공단은 다수인을 상대하는 만큼 전통적인 방식인 캠페인과 교육을 주요 방법론으로 활용하고 있다.

배달이륜차의 안전운전을 위해 ㈜우아한청년들과 분기별로 공동기획하는 사계절 배달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사고 예방에 나선 것도 주목된다.

오비맥주와 같은 주류 회사와 함께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에 나서고 몽골교통안전전문가를 초청해 연수 기회도 부여했다. 더불어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급발진 방지 교육도 시켰다.

이들 공공기관의 활동은 안전교육이 시대상을 따라가며 다변화, 다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기관들이 만들어내는 안전한 사회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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