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대출상품 안내서'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안내서는 발달장애인 눈높이에 맞춰 대출 계약을 위해 알아야 할 기본 개념과 용어를 쉽게 설명하고, 실제 계약 과정에 필요한 각종 서류들의 예시를 담을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개발원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전국은행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각 기관들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안내서 내용을 구체화하고, 발달장애인과 전문교사 등의 검수를 거쳐 내년 3분기까지 안내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올해 8월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대출 등 금융상품에 대해 알기 쉬운 안내서를 마련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라고 한다.

기관들은 향후 장애인고용공단 소속기관 59개소 및 전국 은행 지점 등에 안내서를 배포, 발달장애인의 금융생활 자립 지원을 위한 교육 교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은행 창구 현장에서도 원활한 대출 상담을 위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