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시즌부터 TWG글로벌과 참전
파워 유닛 자체 개발 진행

캐딜락 F1팀 경주차 랜더링 이미지. 사진=캐딜락 제공
캐딜락 F1팀 경주차 랜더링 이미지. 사진=캐딜락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캐딜락은 TWG글로벌과 손잡고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포뮬러 원(F1)에 출전한다고 27일 밝혔다.

캐딜락은 2026년부터 대회에 참가하기로 주최측과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고 한다. 성사될 경우 캐딜락 F1팀(가칭)은 지난 2016년 이후 F1에 참가하는 첫번째 팀이 된다. 캐딜락이 합류하면 F1 그리드에는 총 11개팀이 등록된다.

캐딜락은 오는 2030년까지 팀에 경주차와 파워 유닛을 자체 공급하는 '풀 워크스 팀'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자체 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쌓는 혁신 기술을 통해 캐딜락 양산차의 발전을 도모하고,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캐딜락의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알릴 계획이다.

총괄 감독은 미국의 마지막 F1 챔피언인 마리오 안드레티가 맡을 예정이다. 그는 "내 첫사랑은 F1 이었고 70년이 지난 지금도 F1 패독은 내게 행복을 주는 공간"이라며 "1940년생인 내가 여전히 F1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전했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모터스포츠의 정점인 F1은 혁신과 탁월함의 경계를 끊임없이 확장해야 하는 무대이자 캐딜락의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기술 리더십을 새로운 차원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라며 "세계 최고의 자동차 레이싱 시리즈에 합류하게 되어 큰 영광이며 전 세계 레이스 팬들을 위해 열정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이 스포츠를 더욱 발전시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댄 타우리스 TWG글로벌 모터스포츠 사업부 CEO는 “캐딜락과 협력해 F1에 역동적인 존재감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미국의 혁신을 대표해 전 세계 레이스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할 세계적 수준의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캐딜락은 지난 2023년 1월 F1 진출 계획을 발표하고 에어로 다이내믹스, 섀시 및 부품 개발, 소프트웨어, 차량 역학 시뮬레이션 등을 전담하는 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미국의 인디애나주 피셔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미시간주 워런과 영국의 실버스톤(Silverstone)에 운영 본부를 두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