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트아이솔루션, 전남 알파에너지프로젝트 착수회의 개최

왼쪽에서 세번째 서울과기대 황우현 교수는 3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와 스마트팜,헬스케어센터 등 전력수요처를 가진 알파에너지프로젝트에 전기수송거북선과 자가소비시스템을 솔루션으로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사진=와트아이솔루션 제공
왼쪽에서 세번째 서울과기대 황우현 교수는 3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와 스마트팜,헬스케어센터 등 전력수요처를 가진 알파에너지프로젝트에 전기수송거북선과 자가소비시스템을 솔루션으로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사진=와트아이솔루션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탑재한 선박으로 남는 전기를 타지역에 수송하는 아이디어가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

서울과기대 교수창업기업인 와트아이솔루션㈜를 운영하는 황우현 교수는 지난 10일, 14일 양일간 열린 알파에너지프로젝트(AEP) 착수회의에서 전기수송거북선(PTS)과 자가소비시스템을 개발해 병목 현상에 걸린 전남 지역의 전력계통 문제를 극복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AEP는 전남 남부 소재 4개 군 600만평 규모의 염해 간척지에 51조 원을 투입, 총 3120MW 규모의 태양광과 풍력발전기를 2027년까지 설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40만 평 규모의 스마트팜과 헬스케어도 설치한다.

AEP 착수회의에서 황 교수는 AEP를 실현하기 위한 7대 추진전략 방향과 구현방안을 제시했다. 대규모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인근 공단, 산업단지, 마을 등에 공급해 송전망 건설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그래도 AEP에서 생산한 전기가 남을 경우 전기수송거북선(Power Turtle Ship, PTS)과 자가소비시스템을 개발해 소모한다는 전략을 덧붙여 소개했다.

PTS는 황 교수가 한전 제주본부 시절 구상했던 전기차 주차타워와 맥을 같이한다. 당시 황 교수는 V2G(Vehicle to Grid) 개념을 응용해 전기차 배터리를 한데 모아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설비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에 따르면 PTS엔 대규모 ESS가 실려 있다.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남는 전력을 PTS의 ESS에 충전한 후 인근 평택, 대불, 인천 등 대규모 전력수요지에서 방전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전남~수도권 전력송전망 불비를 극복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가 설치된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전력을 소비할 수요처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황 교수는 PTS 건조나 굴, 어류 축양장전기화 설비 설치, 대규모 건강 특화작물 재배용 스마트팜과 헬스케어센터 조성을 유력한 해법으로 소개했다.

황 교수는 한전에서 독립형과 계통연계형 마이크로그리드를 연구한 바 있다. 가파도에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를 운영해 제주도가 탄소제로2030 아일랜드를 기획하는 데 실증기반을 마련했다. 한전 제주본부장, 인력개발원장을 거쳐 한전에서 은퇴한 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으로 다시 한번 제주도와 인연을 맺으며 재생에너지-ESS 마이크로그리드를 연구했다.

황 교수는 이번 AEP에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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