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선사
시향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왈츠 등 연주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만 16세의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서울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에서 협연한다. 지휘자 얍 판 츠베덴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로 즐겁고 흥겨운 새해 분위기를 선사한다.
서울시향은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1월 10일(금)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5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내년 재단법인 설립 20주년, 창단 80주년을 맞는 서울시향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로 밝고 활기찬 선율과 함께 희망찬 2025년 새해를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화사하고 생동감 넘치는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로 무대의 막이 오르며, 재단법인 설립 이후 신년 음악회 최연소 협연자로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는 만 16세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협연 무대를 펼친다.
2025년 얍 판 츠베덴의 첫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김서현은 2021년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레오니드 코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22년 미국 오벌린에서 열린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 만 14세의 나이로 스위스의 전통 깊은 콩쿠르인 티보르 버르거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거두며 탁월한 실력을 입증했다.
김서현은 색채와 질감이 풍부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협연을 선보인다.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협주곡인 이 작품은 관현악적 교향시와 낭만적인 바이올린 협주곡을 조화롭게 결합한 명곡이다. 절제된 애수와 폭발적인 격정의 극적인 대비, 서정적 감성과 화려한 비르투오소적 기교가 어우러진 작품을 한국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된다.
2부에서는 ‘왈츠의 제왕’으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수백 곡의 왈츠와 폴카를 작곡한 춤곡의 대가로 알려져 있지만 경쾌한 희극 오페라인 오페레타도 여러 편 남겼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작품이 ‘박쥐’다. 이 곡은 멋진 노래와 흥겨운 춤, 유쾌한 에피소드로 가득 차 있어 연말연시 단골 레퍼토리로 각광받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떠들썩한 파티와 웃음으로 흘려보내고 ‘화해’와 ‘포옹’으로 새해를 맞이하기 좋은 작품이다. 이날 연주되는 서곡은 무도회의 우아하고 들뜬 리듬, 유려하고 고혹적인 멜로디가 한데 어우러져 풍부한 매력과 쾌감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빈 왈츠’의 대표 거장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남긴 최고의 걸작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들려준다. 이 작품은 그의 가장 인기 있는 왈츠곡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삽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요하고 신비로운 도입부를 시작으로 우아하면서도 흥겨운 다섯 개의 작은 왈츠와 찬란한 종결부가 메들리 형식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왈츠곡으로 관객들에게 꿈결처럼 감미로운 환상과 가슴 설레는 감동을 선사한다.
티켓은 좌석 등급별 1만~7만원이며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 세종문화회관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의사상자·장애인은 동반 1인까지 확인증 지참 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7~24세 초등학생 이상 청소년회원은 본인에 한해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에서는 20% 할인, 서울시향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2024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를 관람한 본인에 한해 20% 재관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