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4천억원 투입...우선 ITX-마음 열차로 강릉~부전 구간 주파

국가철도공단은 31일 동해중부선 가운데 미개통 구간인 삼척~포항 구간을 개통하고 내년 1월 1일 강릉~부전으로 이어지는 동해중부선 전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은 31일 동해중부선 가운데 미개통 구간인 삼척~포항 구간을 개통하고 내년 1월 1일 강릉~부전으로 이어지는 동해중부선 전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새해 첫날 동해중부선을 운영하기 시작한다. 15년 간 3조4000억원을 투입해 강릉과 부전을 하루 생활권으로 묶었다.

30일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기존 강릉~삼척, 포항~부전 사이를 잇는 삼척~포항 구간 166.3km를 31일 개통해 강릉~부전 전구간 개통식을 새해 첫날 개최한다. 

동해중부선은 강릉과 부전을 잇는 일반열차 노선이다. ITX-마음 열차가 하루 왕복 8회 운행한다. 강릉~동해~삼척~울진~영덕~포항~경주~울산~부전을 연결하는 363.8km 구간이다. 2009년 공사를 시작해 15년 걸려 완공했다.

특이할 점은 동해중부선이 한반도의 어깨에서 허리 부근을 종심으로 주파한다는 점이다. 동해·삼척~포항을 55분, 강릉~부산 3시간 52분, 강릉~대구 3시간 22분 걸린다.

강릉에서 일출을 보고, 영덕에서 대게를 맛본 후 포항에서 물회를 즐기고 부전에서 내려 부산에서 쇼핑하는 일이 하루에 가능해 진다. 강릉~부전이 하루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국토교통부가 2026년부터 KTX-이음을 투입하면 강릉~부전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좁혀진다. 시속 250km로 달리는 KTX-이음으로 동해중부선을 주파할 경우 2시간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동해중부선이 지나는 지자체들은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원도와 경남도 지자체 간 경쟁도 엿보인다.

동해중부선 남측 부전역 인근엔 부전시장과 서면종합시장이 있다. 부산 서면은 부산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교차하며 중심지 역할을 했지만 최근엔 해운대와 센텀시티가 개발되며 명성이 전과 같지 않다. 인근 부전역이 동해중부선 뿐만 아니라 중앙경부선의 종착역이 되며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동해중부선 북측의 삼척시는 주요 관광명소를 동영상에 담아 영남권 지역방송과 디지털 플랫폼을 게시하며 홍보에 열심이다. 동해시는 기차 연계 상품과 특화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강릉시도 부울경 관광객들을 동해중부선을 통해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홍보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이 31일 개통하는 동해중부선 가운데 삼척~포항 구간 노선의 모습.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이 31일 개통하는 동해중부선 가운데 삼척~포항 구간 노선의 모습.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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