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위서 이성해 이사장, 야당의원 질문공세 받아
박상우 국토부 장관도 “적절치 않고 동의 안해” 답해

맨 왼쪽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23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구시가 설치한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맨 왼쪽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23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구시가 설치한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대구시가 동대구역에 설치한 박정희 동상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성해 이사장은 국회 국토위 소속 야당의원들의 질문공세에 직면했다.

국회 국토위가 23일 개최한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등 야당의원들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을 상대로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에 관해 질문했다.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으로 이어지는 동대구역 고가교에 박정희 동상을 설치했다. 동대구역 고가교는 국가 소유 토지여서 대구시가 동상을 설치하려면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야 하는데 별다른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달 13일, 26일, 지난 6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대구시에 공문을 보내 추가 시설물 설치를 협의하자고 제안했지만 대구시가 응하지 않고 박정희 동상을 설치하자 지난 13일 대구지법에 대구시를 상대로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대구시는 2018년 제정한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 관리 조례’에 따라 대구시에 광장 사용 허가와 사용제한, 사용료 부과 등 동대구역 관리·사용·수익권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국회 국토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대구시의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설치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며 국토부 장관과 배석한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을 상대로 질문했다.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의 문제제기에 박상우 장관은 “(대구시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설치가) 적절하지 않고 동의하지 않는다”며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법률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해 이사장은 진보당 윤종군 의원의 지적에 “대구시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내놓은 상태”라고 답했다.

대구시는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제막식을 23일 개최할 예정이어서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 대구시 간 대립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회 국토위는 23일 전체회의를 개최해 국토부와 산하기관을 상대로 현안 관련 질문을 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국회 국토위는 23일 전체회의를 개최해 국토부와 산하기관을 상대로 현안 관련 질문을 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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