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신지연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일가족 9명이 세상을 떠나면서 홀로 남았던 반려견 '푸딩이'가 구조됐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1일 전남 영광군에서 참사 후 혼자 남겨진 이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케어 측은 “푸딩이가 보호자 없이 마을을 배회하는 상태가 위험하다고 판단해 구조했다”며 “장례식장에 계신 유가족분들과 통화해 적절한 보호자가 나타날 때까지 푸딩을 보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푸딩이는 참사 이후 집과 마을회관을 계속 오가며 마을에 들어오는 차량과 버스를 바라보는 등 영문도 모른 채 마을을 배회하며 가족들을 찾았다고 한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동네 주민들이 떠난 가족들 대신 밥을 챙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푸딩이를 키운 가족은 최고령 탑승자 A씨(80)의 일가족으로, 이들은 제주항공 사고로 인해 모두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A씨 부부와 두 딸, 손자·손녀, 그리고 타지의 친척들까지 포함해 총 9명이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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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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