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처음 모집한 이후 재시행…당진LNG저장시설 50% 이상 공동이용

가스공사가 당진 LNG저장시설의 50% 이상을 민간 직수입사와 공동이용하겠다며 참여 직수입사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건설 중인 당진LNG저장기지.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가스공사가 당진 LNG저장시설의 50% 이상을 민간 직수입사와 공동이용하겠다며 참여 직수입사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건설 중인 당진LNG저장기지.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LNG저장시설을 이용할 천연가스 직수입사를 모집한다. 2023년 이후 2번째 모집이다.

가스공사는 오는 15일까지 직수입사와 직수입 예정사에 자사의 LNG저장시설을 공동이용하도록 신청받는다고 2일 밝혔다. 2023년도 같은 내용의 신청을 받은 바 있어 이번이 2번째 모집이다.

가스공사는 LNG저장시설의 효율적인 운용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LNG저장시설에 대한 중복·과잉 투자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가스공사 관계자는 민간 직수입사의 LNG터미널이 좌초자산이 될 우려가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하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최근 민간 주도로 설립되는 LNG터미널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과거 민간 직도입사가 이윤만 따진 나머지 천연가스 수입을 약속하고 시장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포기해 그 물량을 가스공사가 떠안은 경험이 있어서다.

가스공사는 이윤동기보다 산업부가 수립하는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LNG도입 여부와 물량, 시기를 결정한다. 안정적인 가스 공급·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다.

가스공사는 "LNG터미널을 공동으로 이용해 민간 직수입사의 중복·과잉투자를 방지해 국가 천연가스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공동 이용 수익으로 국민의 가스 요금 부담을 완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앞서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자사의 제조시설을 ‘공동 이용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향후 준공 예정인 당진 LNG 기지 저장시설 용량의 절반 이상을 직수입사 등에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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