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눈물'
'박근혜 눈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된 대국민담화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34일째인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그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그 가족들의 여행길을 지켜주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비애감이 든다"며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며 공식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해경을 해체한다고 말한 뒤 "해경의 몸집은 계속 커졌지만 해양 안전에 대한 인력과 예산은 제대로 확보하지도 않았고, 인명구조 훈련도 매우 부족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그냥 놔두고는 앞으로도 또다른 대형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경의 수사정보 업무는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경 경비업무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겨서 해양 안전의 전문성과 책임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태로 희생된 이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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