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팀으로 조직 확대 개편
13개의 재해 상황 체험하는 VR 체험실 운영
안전체험관 운영으로 중대재해 예방 효과 기대

롯데건설 직원들이 현장에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직원들이 현장에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편집자주] 지난달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관련 업계에선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법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과 달리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해 인명 피해를 발생하게 한 사업주, 경영책임자, 공무원 및 법인의 처벌 등을 규정했다는 점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일부 기업들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오르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고, 기업들도 사고예방을 위한 선제조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은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주요 기업들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연진 기자] 롯데건설(대표이사 하석주)은 안전관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안전보건경영실’을 격상하는 등 안전 조직을 대대적으로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안전 관리 조직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안전 관리 조직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안전보건조직, 3개팀으로 조직 확대 개편

25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안전보건부문 조직을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해 안전보건운영팀, 예방진단팀, 교육훈련팀 3개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등 각 사업본부 내에 본부장 직속으로 안전팀을 별도로 신설했다. 또한, 안전보건 의사결정기구인 안전보건 임원 협의회와 안전상황실TFT를 운영중이다.

안전보건운영팀은 안전에 대한 예산 편성 및 집행, 안전보건관계자 인력 배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운영, 종사자 의견을 받는 업무를 수행하고, 예방진단팀은 의무 이행 점검 결과에 따른 추가 지원 여부와 실태파악 업무를 수행한다. 교육훈련팀은 교육 계획수립 및 이행, 안전보건문화 확립 및 안전관리 전문가를 양성한다. 

특히,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등 각 사업본부 내에 신설된 안전팀은 본부장 직속으로 현장 안전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또한, 건설기술관리법에 따른 기술안전사고 대응 및 후속조치와 기존 현장 안전팀 인원도 확대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안전보건 임원 협의회는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의 본부와 전략, 기술연구원, 법무, 외주, 인사 등 해당 임원이 참석해 전사 차원의 안전보건 역량을 집중시켜 신속한 안전 의사 결정을 내려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에 있던 안전상활실 TFT는 안전소통센터를 운영해 일일안전 상황보고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롯데건설은 이번 조직 확대 개편을 통해 중대산업재해 발생 대비를 위한 매뉴얼을 만들었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과정에 대해 점검을 통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임직원 및 종사자에 대한 교육훈련도 강화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이러한 조직 확대 개편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사후 대책을 수립하는 등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뿐만 아니라, 안전관리자 정규직 비율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조직 확대 개편과 더불어 현장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인력, 시설 및 장비를 지원하는 현장지원비와 안전보건 애플리케이션, 안전보건 교육 연구 등에 필요한 연구개발비, 안전보건 관계자 점검, 교육, 포상에 필요한 안전보건경영실 운영비, 현장안전보건관리비, 본사의 안전보건 예산 등 기존보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안전보건 조직 개편과 예산 투자 확대를 통해 전사 차원에서 안전관리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이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라는 기본을 지켜 안전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 마련된 안전체험관 VR 체험실에서 VR 기기로 안전체험 중이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 마련된 안전체험관 VR 체험실에서 VR 기기로 안전체험 중이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경기도 오산에 ‘안전체험관 Safety On’ 개관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 소재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 안전체험관인 ‘Safety On’을 개관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안전체험관 운영으로 임직원이 직접 안전사고 상황을 체험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인식하고, 그에 따른 대처 능력을 향상시켜 중대재해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안전 의식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안전체험관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 화재, 전도, 질식, 감전 등의 재해와 관련해 ‘크레인 및 사다리 전도 체험, 개구부 및 안전벨트 추락 체험, 화재발화 및 소화기 사용 실습 체험’ 등의 10종의 안전관리 체험시설과 ‘응급처치,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 4종의 보건관리 체험시설 등 총 14종의 체험시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또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 중 13개의 재해 상황을 VR 기기를 통해 직접 체험 할 수 있도록 한 VR체험실을 운영중이다.

안전체험관에서 롯데건설 직원이 밀폐공간 체험을 진행 중이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안전체험관에서 롯데건설 직원이 밀폐공간 체험을 진행 중이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체험관은 약 1164㎡ 규모로, 안전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지난 1월 한 달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개관했다. 체험관 교육대상은 롯데건설 임직원을 비롯해 파트너사 직원 및 근로자 등이다.

안전 체험 교육은 전문강사가 7시간에 걸쳐 진행할 예정으로, 모든 체험시설 교육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별도의 수료증이 지급된다. 모든 교육이 체험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수강생의 교육 참여 집중도도 높을 것으로 롯데건설 측은 예상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안전 체험을 마친 직원들이 사고 예방 활동에 주력해 안전에 대한 의식을 다시 한번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임직원뿐만 아니라, 파트너사 직원 및 근로자와 함께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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