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강영임 기자]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6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타협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6가지 협상 포인트 중 4가지 포인트에서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합의가 근접한 4가지 항목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철회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 허용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안보 보장 등이다.
다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A부터 Z까지' 완전히 비무장화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비무장화와 관련해서는 일종의 타협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의 지위 등 영토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가 유연한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볼도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주말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왔다. 지난 10일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터키 남부의 안탈리아에서 만나 개전 후 첫 장관급 고위회담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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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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