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지검, 사무실 압수수색…미공개 정보 통한 손실 회피 혐의도 포함

김용빈 한국테크놀로지,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김용빈 한국테크놀로지,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검찰이 김용빈 한국테크놀로지 및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김용빈 회장은 현재 대한컬링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최근 한국코퍼레이션과 한국테크놀로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국테크놀로지의 대주주는 한국이노베이션이며 김용빈 회장은 이 회사의 지분 50%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50%를 보유한 한국홀딩스도 김 회장이 대주주다. 

검찰은 김용빈 회장을 비롯한 한국홀딩스, 한국코퍼레이션, 한국테크놀로지 전·현직 경영진이 지난 2018년 한국코퍼레이션 유상증자 당시 빌린 돈으로 증자 참여대금을 납입한 후, 유상증자가 완료되자 이를 인출해 차입금을 변제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2020년 3월 감사인의 의견 거절을 받아 거래가 정지되기 직전 미공개 중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보유주식을 처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코퍼레이션 소액주주들은 지난 2월 김용빈 회장 등 13명의 관계자를 자본시장법 위반, 특경법 위반(배임)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 금융범죄수사협력단에 고소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코퍼레이션은 감사인의 의견 거절이 누적돼 지난해 1월 한국거래소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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