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플랫폼 전략 아래 자체 채널간 시너지 도모 중
라이브쇼 대표 콘텐츠 '소유의 겟잇뷰티 프렌즈'
지난 8월 론칭 후 누적 조회수 500만명 넘어서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커머스와 콘텐츠의 융합, 새 시대의 라이브커머스를 열 수 있어 행복합니다.”
CJ온스타일 모바일라이브제작3팀의 이정민 PD는 최근 큰 화제를 모은 ‘소유의 겟잇뷰티 프렌즈’를 기획 및 총괄했다.
이 프로그램은 CJ ENM의 대표 IP 겟잇뷰티를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TV 홈쇼핑과는 다른 모바일 방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부터 TV, 모바일,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을 결합해 상품 콘셉트에 부합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원플랫폼' 전략으로 브랜드와 고객 간의 접점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셀럽 중심의 ‘초대형 라이브커머스(MLC)’를 론칭했다. 신규 프로그램은 패션, 뷰티, 리빙, 프리미엄 유아동, 신제품 등 5개로, 각 프로그램 MC는 배우 한예슬, 가수 소유, 배우 겸 모델 안재현, 가수 선예, 방송인 김소영이 맡았다.
이 PD는 “기존에는 TV 라이브 방송이 중심이었지만 모바일 채널의 규모가 커지면서 시너지가 필요해졌다”며 “하나의 상품과 프로모션 조건을 TV와 모바일 라이브, 유튜브 등에서 동시에 방송하는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 접점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민 PD와의 인터뷰를 통해 CJ온스타일이 지향하는 원플랫폼 전략과 차별화된 라이브커머스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이 PD가 이끄는 소유의 겟잇뷰티 프렌즈는 지난 8월 방송 시작해 누적 조회수 500만뷰, 방송 알림 신청자 30만명이라는 성과를 기록하며 CJ온스타일을 대표하는 모바일 라이브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다이슨 등 다양한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주요 시청층을 3040에서 20대 젊은층까지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그가 소유의 겟잇뷰티 프렌즈 기획 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MC 소유가 뷰티 셀럽으로 판매를 직접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뷰티팁이나 셀럽의 개인 루틴을 통해 더 많은 뷰티 정보를 소비자들과 소통하고자 했다.
이 PD “MC나 소비자가 방송을 콘텐츠로 인식하게 하고, 유용한 뷰티 팁을 제공해 뷰티 카테고리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상품에 대한 신뢰도로를 높이기 위해 빅테이터를 활용했다. 빅데이터 전문가가 방송에 출연해 뷰티 트렌드를 해석하고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와 키워드를 전달하는 형식이다. 보여주기식의 상품 설명이 아닌 별도로 빅데이터 존을 구성해 시청자와 함께 뷰티 트렌드를 나누는 부분은 뷰티 모바일 라이브 방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 PD는 CJ온스타일 라이브커머스의 핵심 경쟁력을 '실시간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소통을 방송에 자연스럽게 녹여 진행하는 게 중요한 요소라는 설명이다.
그는 “모바일 방송은 실시간으로 소비자와의 활발한 소통이 가능해 판매와 콘텐츠 제공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나 타사 방송과 달리 CJ온스타일에서는 방송 중 채팅이 활발하게 이뤄져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이를 피드백으로 삼는다”며 “방송 중 소비자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1화 방송에서 시청자 요청에 따라 특정 제품을 추가 편성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CJ온스타일의 기술적 역량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회사(CJ온스타일)가 보유한 미디어월, XR, VR 등 방송 기술을 적용해 미래형 쇼핑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지난 6월에는 ‘버추얼 라방’과 ‘가로모드 송출’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에서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기술력은 CJ온스타일을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정민 PD는 앞으로 CJ온스타일의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소개하고, 겟잇뷰티의 팬층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별한 장치를 마련해 새로운 브랜드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소비자 의견을 바로 반영하는 CJ온스타일만의 유연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소비자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다채로운 도전과 시도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