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한인타운인 민항구 훙취안루 일대 거리. 사진=연합뉴스
상하이의 한인타운인 민항구 훙취안루 일대 거리.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강영임 기자] 중국 상하이가 사실상 무기한 전면봉쇄에 돌입한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상하이시 정부가 공식적으로 봉쇄 조치의 연장을 발표했지만 기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들어 이를 두고 무기한 전면봉쇄라고 보도했다.

상하이의 감염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전날 상하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354명으로 직전일보다 약 4300명 늘었다. 상하이시 당국은 5일 새벽 도시 봉쇄를 해제할 것으로 예고했지만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봉쇄를 연장하기로 했다.

상하이에 있는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라면류를 생산하는 농심 상하이 공장의 가동은 지난달 28일부터 중단됐다.

상하이에 있는 오리온 공장도 가동이 중단됐다. 오리온은 베이징과 광저우 등에도 공장을 두고 있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등의 상하이 공장 가동이 멈추는 등 상하이에 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피해가 커지는 모양새다.

상하이 봉쇄 장기화는 중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는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3.8%를 차지한다. 특히 이곳은 금융·물류·교통·마케팅 기능이 집중돼있다.

전날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 내 신규 감염자 수는 1만6412명으로 전날보다 3275명 증가했다.

이는 2020년 2월12일 역대 최다 기록인 1만5152명을 넘어선 것이다. 상하이 지역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전체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다.

한편 지난 1일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5.1%에서 4.6%로 0.5%포인트(p) 내렸다.

저작권자 ©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