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오는 29일 실적 발표 예정
삼바, 1분기 매출 5113억…96%↑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써내면서 또 다른 바이오 위탁생산(CMO)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에도 이목이 쏠린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9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 수주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써내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올해도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SK바이오사이언스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나는 수준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보다 1.1% 늘어난 11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37억원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 이처럼 예상하는 이유는 1분기 예정됐던 노바백스 백신 출하가 품질 검수(QA) 지연으로 늦어지고 있어서다. 2분기 노바백스 백신이 출하가 정상화되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모두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관측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 매출 컨센서스는 33.2% 늘어난 1조2381억원이다.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이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는 25.7% 늘어난 1조9712억원이다.
두 회사 모두 희소식을 앞두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산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GBP510’을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GBP510에 대한 임상3상을 완료한 상태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가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0월 4공장 부분 가동을 한다. 4공장은 생산능력만 25만6000L로,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가동에 앞서 이미 글로벌 빅파마 3곳과 5개 제품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편 지난 27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6% 늘어난 5113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764억원으로 13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