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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연진 기자] 앞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 하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국책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서울 지역의 경우 올해 2분기(4∼6월) 아파트 공급이 줄며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2년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향후 주택시장은 전국적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매매 및 전세시장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지적으로는 공급 여건에 따라 임대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DI는 현재의 서울 주택시장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KDI에 따르면 서울의 실거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올해 2월에 2021년 10월 대비 3.6% 하락했다. 

KDI는 “동남권(―3.2%), 서남권(―2.1%), 서북권(―3.1%) 등 도심권(0.7%)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며 “2020년 이후 상승 폭이 높았던 동북권(―6.1%)의 가격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서울 매매 및 전세시장은 상방 요인과 하방 요인이 혼재돼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전세시장이 매매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DI가 제시한 주택시장의 하방 압력 요인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다. KDI는 “금년에는 금리 상승 기조가 유지되면서 전국적으로 매매 및 전세시장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상방 요인으로는 “서울과 경기 지역 입주 물량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면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올 상반기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보면 서울이 1만3000호로 1년전(1만9000호) 대비 3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역시 3만9000호로 전년 대비 물량이 줄었다.

KDI는 당분간 주택 매매가격은 전세가격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2020년부터 매매가격 상승률과 전세가격 상승률의 방향 및 변동 폭이 과거에 비해 동조화되는 모습”이라며 “2020년 하반기(7∼12월)부터 전월세 가격 상승이 매매시장의 실질적인 상방 압력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매시장은 (최근) 5년간 가파른 상승에 따른 피로감, 소득 대비 높은 가계부채 비율, 주식가격 하락 등으로 당분간 수요 측면의 추가적 상방 압력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도 “향후 전세가격 방향이 매매가격 움직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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