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 메릴랜드주 한 애플 매장에서 처음 노동조합이 들어서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볼티모어 인근 토슨에 있는 매장 직원들이 국제기계 및 항공우주 노동자연합(IAM) 가입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찬성 65대 반대 33표다.
IAM은 홈페이지를 통해 "1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이 매장에서 압도적으로 찬성했다"고 전했다. 미국 내 애플 스토어에서 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가 통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애틀란타에 있는 한 매장에서 노조 설립을 추진했으나 사측이 부당 노동행위를 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투표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IAM은 팀 국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제 노동자들은 동지들의 굳건한 지지를 얻었다"라며 "이는 경영에 반대하거나 싸우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애플 대변인은 "지금 시점에 더할 것은 없다"며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IAM은 북미에서 가장 큰 산업 노동조합 중 하나다. 현재 약 60만명의 노동자들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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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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