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택시 이용분석과 택시업계 의견 수렴 거쳐 결정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택시부제로 휴무 중인 택시 약 3100대가 심야시간대 택시난 해소를 위해 추가로 투입된다.

부산시는 오는 12일부터 올해 말까지 심야시간대(22시~다음날 04시) 택시부제 해제를 시범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해제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식당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시민들의 심야시간대 택시호출은 급증한 반면, 택시 배차성공률은 택시공급 부족으로 급격히 하락해 이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현행 택시부제는 부제 해당일 04시부터 다음날 04시까지 24시간 동안 택시운행을 금지한다. 법인택시는 6부제며 개인택시는 3부제로 운영된다. 이번 택시부제 해제는 부제 해당일이더라도 심야시간대인 22시부터 다음날 04시까지는 택시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간대별 운영건수
시간대별 운영건수

시는 지난 6월 한 달간 동백택시의 시간대별 호출건수와 배차성공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라, 심야시간대 택시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택시업계(법인·개인조합)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 야간시간대 택시부제 해제를 시범 추진하게 됐다.

12일부터 올해 말까지 시범적으로 추진한 다음, 추진 효과를 분석해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택시부제가 심야시간대에 해제되면, 전체 법인택시 면허대수 1만 61대 가운데 택시부제로 휴무 중인 1677대의 50% 정도(800여대)와 전체 개인택시 면허대수 1만 3831대 가운데 택시부제로 휴무 중인 4610대의 50% 정도(2300여대)가 심야시간대에 추가로 운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심야시간대 택시 약 3100여 대가 추가로 공급되는 효과가 있어, 그동안 시민들이 겪어왔던 심야시간대 택시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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