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추억 만들었다” 수상자 음악회서 실력 자랑...전체대상에 이상현 씨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세계적인 명품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해요.”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스타인웨이 갤러리 서울에서 ‘제1회 한국 스타인웨이 아마추어 콩쿠르’ 입상자 연주회와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스타인웨이 피아노(모델명 C-227)로 실력을 뽐낸 연주자들은 “역시 꿈의 피아노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이 연주한 피아노는 2억5000만원짜리다.
스타인웨이 공식 수입원 코스모스악기 주최, 바디프랜드·두오모앤코·BMW KOREA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의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헌신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입상자들은 저마다 자신 있는 곡들을 가지고 스타인웨이 피아노 앞에 앉았다. 쇼팽의 ‘녹턴’,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드뷔시의 ‘달빛’ 등 다양한 곡을 연주했다. 전체대상을 받은 청년부의 이상현 씨는 난도가 높기로 유명한 라벨의 ‘라 발스’를 연주해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카이스트 AI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한 입상자는 “생전 처음 연주회라는 걸 해본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며 벅찬 감동을 표했다. 실력을 떠나 음악 자체를 즐기는 연주자들과 이를 격려하는 관객들의 모습으로 가득했던 이번 행사는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의 축제였다.
이번 행사는 각 부문별로 진행됐으며 연주회 직후 시상식이 이루어졌다. 특별히 한국 스타인웨이 아마추어 콩쿠르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피아니스트 김용배(전 예술의전당 사장·전 추계예대 교수)는 행사의 모든 과정에 모두 참여할 정도로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에 대해 애정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이윤수(부산대 교수), 계명선(이화여대 교수), 김나영(세종대 교수), 김성훈(추계예대 교수), 이민영(동덕여대 교수) 등 콩쿠르 당시 심사에 참여했던 피아니스트들이 참석했고, 특별 게스트로 서초문화재단 김용연 이사장(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부사장)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전체대상을 받은 청년부의 이상현 씨는 바디프랜드 최신형 안마의자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주니어부 장근호, 청년부 안진우, 일반부 장성찬, 시니어부 박미나가 차지해 상금 50만원의 부상을 탔다.
그 밖의 입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금상-주니어부 이시온, 청년부 신소희, 일반부 김주원, 시니어부 소혜정 / 은상-주니어부 최원혁, 청년부 김효재, 일반부 김민승, 시니어부 이순덕, 이충권, 김종선 / 동상-주니어부 방기윤, 청년부 송진아, 일반부 이혜진, 시니어부 이단·지준홍·배흥국 / 장려상-주니어부 이원영·박준우·김율, 청년부 나연지·이동훈·채승헌·서지은·이영웅·황수연, 일반부 김현정·홍유진·김예진
코스모스악기는 이번 콩쿠르의 마지막 부대행사로 스타인웨이 교육 파트너(STEP Program-Steinway Teacher & Educational Partner Program)와 함께하는 입상자 마스터클래스를 계획 중이다. 마스터클래스를 받을 기회가 비교적 적은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에게 스타인웨이가 엄선한 교육 강사들을 매칭시켜 또하나의 새로운 행보를 실현해나갈 것이다.
한국 스타인웨이 아마추어 콩쿠르는 격년 개최에서 매년 개최로 변경해 2023년 봄,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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