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농협금융은 상반기 1조35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조2819억원보다 5.3% 증가한 수준으로 2분기 순이익은 7542억원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이 타 금융그룹과 달리 농업, 농촌, 농업인을 위해 지우너하는 농업지원 사업비 2252억원을 포함한 순이익은 1조5040억원이다.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4조56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17억원 늘어난 성과로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자산 성장에 영향을 받았다고 농협금융 측은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5531억원 줄어든 6249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주식시장 침체, 투자상품의 판매량 감소로 인해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고정이하여신비율,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각각 0.29%, 246.99%로 나왔다. 수익성 지표는 ROE 11.25%, ROA 0.57%(농업지원사업비 전 ROE 12.53%, ROA 0.63%)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은 상반기 922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증가한 수준이다. 이자이익은 3조2634억원, 수수료이익은 334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고정이하여신비율 0.22%, 대손충당금적립률 288.17%로 나타났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2221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NH농협생명 1964억원 △NH농협손해보험 725억원 △NH농협캐피탈 61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환율 상승,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운용손익이 감소하고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약 3100억원 이상 추가 적립했음에도 자산증대 등 안정적인 사업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