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해 4분기부터 디스플레이 시장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K-디스플레이 2022 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4분기 이후 시장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LCD 판가 하락과 중국 주요 도시의 코로나19 봉쇄 장기화 영향으로 영업손실 4883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가 적자를 낸 것은 2020년 2분기(5170억원 적자) 이후 2년 만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내내 디스플레이 시장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정 사장은 최근 급증한 패널 재고와 관련해서도 "2분기 중국 상하이 (코로나19) 봉쇄로 차질이 있었고, 이때 생긴 재고는 일시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했다.

정 사장은 기존 국내 LCD TV 패널 라인에 어떤 투자를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형 OLED 패널로 전환할 수 있고 IT용 OLED로도 전환할 수 있다"며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대형 OLED가 LCD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인 정 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은 거시경제 여건 악화와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 공급망 불안정 등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업 생태계 전반에 혁신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산업계와 학계, 정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키워드

#LG디스플레이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