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각국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

대창단조 실적추이. 자료=현대차증권
대창단조 실적추이. 자료=현대차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현대차증권은 2일 대창단조에 대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대창단조는 탄소강, 합금강 등의 중장비 부품에 필요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중장비인 굴삭기나 트랙터용 하부주행체 부품인 로라, 링크슈아세이, 링크아세이, 크랑크 등을 만들어 국내외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및 AS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곽민정 연구원은 "투자포인트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미국법인인 Trek Inc의 실적 지속 상승, 인도 정부의 ‘가티 샤크티(Gati Shakti)’ 계획에 따른 인프라 투자 증가 및 이에 따른 국내외 기업들의 인도 생산법인 이전·캐파 확대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창단조 역시 2022년 12월말 인도합작법인 완공 예정이며, 내년 본격적인 양산 진행시 수출 관련 물류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 개선 가능할 전망이다"며 "아울러 중국의 하반기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 기계 수요 증가로 대창단조의 실적 역시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대창단조의 경쟁사인 진성티이씨나 흥국은 각각 7:3, 6:4정도로 일부 공정을 일부 외주 처리하지만, 대창단조는 소재부터 최종 공정까지 직접 한다는 점에서 수직계열화돼 있어 원가경쟁력이 확보돼 있다"며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인도, 남미, 중국을 중심으로 각국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대창단조의 실적은 올해에도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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