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인프라 부양안 긍정적

진성티이씨 연간실적 추정치. 자료=유진투자증권
진성티이씨 연간실적 추정치. 자료=유진투자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진성티이씨에 대해 내년 영업 환경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진성티이씨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370% 증가한 1416억원, 19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13.6%까지 오르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높은 환율, 물량 증가, 판가 인상 효과, 원재료비와 운송비 등 원가의 하락이 겹치면서 분기 사상 최고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미국의 주택경기가 하락하면서 주택용 건설기계 수요의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인프라 부양안 시행에 따른 인프라용 건설기계 수요 증가는 긍정적이다"라고 진단했다.

또 "올해 유럽 지역의 수요를 위축시켰던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가 종전이 된다면 오히려 재건을 위한 건설기계 수요를 단기간에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진성티이씨는 글로벌 건설기계 부품업체로 성장해 기존 주고객인 캐터필러에서 밥캣, 디어, 코벨코 등으로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며 "또한 롤러, 아이들러 등 단순 부품에서 트랙슈를 추가한 하부주행체 모듈 공급등으로 사업영역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재료비, 운송비 등에 원가에 과다하게 노출된 산업재 기업들에 대한 평가는 판매가격의 인상 능력이 기준이 된다"며 "진성티이씨는 꾸준한 판가 인상을 통해 올해 영업이익률을 10.8%까지 상승시켰고, 고객사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이 있는 업체임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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