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회 수상자들 7일 스타인웨이 갤러리 서울에서 위너 콘서트

예원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강동휘 군이 ‘제6회 스타인웨이 콩쿠르’ 아시아·태평양 지역 결선에서 3위에 입상했다. ⓒ코스모스악기 제공
예원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강동휘 군이 ‘제6회 스타인웨이 콩쿠르’ 아시아·태평양 지역 결선에서 3위에 입상했다. ⓒ코스모스악기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내년 8월 금호영재 독주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다양한 콩쿠르와 크고 작은 연주회를 통해 음악공부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쌓으면서 훗날 많은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는 연주자가 되는 것이 소망입니다.”

예원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강동휘(14) 군이 ‘제6회 스타인웨이 콩쿠르(SYPC·Steinway Youth Piano Competition)’ 아시아·태평양 지역 결선에서 3위에 입상했다고 코스모스악기가 6일 밝혔다.

수상 직후 미래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밝힌 강 군은 지난 6월 열린 ‘한국 스타인웨이 피아노 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해 이번 지역 결선에 진출했다. 스타인웨이 콩쿠르는 국가별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수상자들이 대륙권역별 결선에서 경쟁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이번 아시아·태평양 결선무대는 온라인 생중계 및 스타인웨이 본사에서 동일하게 요구하는 고급 녹음장비들로 진행됐다. 피아노 모델은 D-274가 사용됐다.

제6회 한국 스타인웨이 피아노 콩쿠르 수상자 9명은 7일 오후 7시 스타인웨이 갤러리 서울에서 위너 콘서트를 연다. ⓒ코스모스악기 제공
제6회 한국 스타인웨이 피아노 콩쿠르 수상자 9명은 7일 오후 7시 스타인웨이 갤러리 서울에서 위너 콘서트를 연다. ⓒ코스모스악기 제공

강 군을 포함해 한국 스타인웨이 피아노 콩쿠르 수상자(이주언·김연수·박찬형·김유진·정승호·홍민우·안채윤·김경령) 9명은 7일 오후 7시 스타인웨이 갤러리 서울에서 위너 콘서트를 연다. 미래 스타들의 실력을 살짝 엿보는 음악회다.

격년제로 열리는 스타인웨이 콩쿠르는 만 17세 미만의 영 피아니스트를 배출하기 위해 스타인웨이에서 직접 개최한다. 2011년 첫 대회가 열린 이래로 많은 한국의 영 피아니스트들이 스타인웨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결선에서 우수한 결과를 거두었다.

제1회 때는 하규태가 2위, 제2회 때는 김채원이 1위를 차지하며 이슈가 됐다. 제3회 대회에서는 이도현이 2위, 제4회 때는 김하늘이 2위, 지난해 제5회 대회 때는 신윤선이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올해 제6회 대회 3위에 입상한 강 군은 진중한 음악적 면모와 탁월한 테크닉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그는 결선 무대에서 한국 본선곡과 동일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4번’ 1악장과 드뷔시 ‘프렐류드 1권’ 중 제2번, 멘델스존 ‘엄격변주곡’까지 시대와 작곡가, 곡의 형식이 다른 20분 프로그램의 세 곡을 연주했다.

강 군은 지난 8월 5일 스타인웨이 홀에서 스타인웨이 콩쿠르 대상 특전으로 첫 음반 녹음도 했다. 이번 대회부터 한국 스타인웨이 콩쿠르 대상 입상자에게 제공하는 뮤지데코 특별상으로, 피아니스트 박종훈(연세대 음대 교수·루비뮤직 대표)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강 군은 예원학교 입학성적 우수 장학생 및 실기우수상, 이화경향음악콩쿠르 2위, 동아주니어음악콩쿠르 1위, 한국리스트콩쿠르 1위, 소년한국일보 금상, 한국 쇼팽 콩쿠르 2위, 음악저널 콩쿠르 1위,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대상, 오사카국제콩쿠르 3위 및 갈라콘서트(파리뮤직포럼서울), KBS2 누가누가잘하나 특집편성 초대 연주 (KBS 별관), 영산문화재단 영아티스트 독주회(영산양재홀), 포아음악상 및 포아영재콘서트(야마하뮤직 커뮤니케이션 센터 서울), 젊은이의 음악제, 금호영재오디션 합격(2023 독주회 예정) 등 만 14세의 나이에 비해 화려한 수상경력과 연주경력을 가지고 있다.

격년제로 열리는 한국 스타인웨이 콩쿠르는 이제 2024년 제7회 대회로 돌아온다. 스타인웨이 공식수입원인 코스모스악기는 BMW KOREA, 바디프랜드, 두오모앤코, 뮤지데코 등 여러 협찬사들과 함께 한국의 많은 영 아티스트들이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다방면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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