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3.4만원 상향

자료=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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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병탁 기자]SK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폴란드와 노르웨이 등 유럽국가의 전차 수출 기대감에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폴란드 K-2 전차 수출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7월 발표된 폴란드와의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에는 K-2 흑표전차 980대 수출 관련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8월 1차 이행계약을 체결하면서 2027년까지 약 4조 4992억원 수준의 K-2 전차 공급 소식을 구체화해 공시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1차 이행계약을 통해 납품되는 K-2 전차는 총 18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며 "전차 운용을 위한 기본 교육 및 물류, 탄약 제공 등의 내용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장 올해부터 K2 전차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연내 인도될 초도 물량은 약 1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2차 이행계약 등이 올해 안 체결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폴란드 K-2 전차 납품은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될 전망된다"고 말했다. 

폴란드뿐 다른 국가의 전차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그는 "K-2 전차의 추가 수출 가능성도 높은데, 가장 유력한 수출 후보로 거론되는 노르웨이는 주력전차 사업(BMT)을 추진 중이다"며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10월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 K-2 전차의 추가 수출 기대감이 고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K-2 전차 4차 양산 사업을 앞두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예산 및 양산 대수 등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 쟁점은 국산 변속기의 도입 여부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그는 "4차 양산 사업에 국산 변속기 도입이 확정된다면,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제작한 전차의 해외 수출도 머지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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