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천 범람으로 침수된 압연라인 지하설비에 물이 빠진후 직원들이 진흙과 뻘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냉천 범람으로 침수된 압연라인 지하설비에 물이 빠진후 직원들이 진흙과 뻘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병용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압연공정 복구집중 체제’로 전환한다. 모든 고로가 정상 가동에 돌입하고, 제강공정도 복구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어서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지난 10일 3고로, 12일에는 4고로와 2고로가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일부 제강공정 가동으로 철강반제품이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제철소 내 모든 공장의 전기 공급은 이르면 다음주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냉천 인근에 위치해 침수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압연라인은 여전히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배수 작업은 94%, 전원 투입은 37% 진행됐다.

이번 포항제철소 침수의 원인은 인근 냉천의 범람 때문이다. 범람 인근에 위치한 압연라인의 침수 피해가 가장 크다. 현재까지 피해규모도 추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압연라인의 경우 공장 바닥과 지하시설물에 누적된 토사, 뻘, 오염물 제거를 중점 실시 중이다. 동시에 정비 인력을 집중 투입해 설비 세척, 건조, 부품 수리‧교체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유압탱크, 감속기, 변압기, 전기모터 등 긴급 발주가 필요한 품목들을 공장별로 일일이 파악 중이다. 설비공급사들과는 핵심설비 점검을 위한 국내외 기술전문가 파견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하고, 피해 상황 등을 종합 파악해 이르면 이번 주 중 전체적인 피해추산액과 압연공장의 복구 가동계획 등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3개월 내 압연라인 복구를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장기간 복구상황이 이어지면서 안전 경각심이 자칫 약화되는 등 잠재 위험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안전위험 감소를 위해 작업 단위별로 책임자를 선정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모든 복구 작업을 서두름 없이 규정된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안전 최우선으로 추진 중이다.

비상출하대책반을 운영 중인 포스코는 고객사와 일일이 소통하며 국내 철강수급 안정화 및 고객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보유중인 재고를 신속하게 출하하고, 수리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고객사 긴급재는 광양제철소 전환생산을 통해 우선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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