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을 포함한 모든 위협에 대해 압도·결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차관과 콜린 칼 국방부 정책차관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차관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열었다.

EDSCG는 한반도 상 동맹의 억제력과 인도·태평양 지역 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전략적 사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다. 이번이 세 번째 고위급 회의다.

양국은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번 회읭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 강화, 북한의 공세적 행위에 대한 억제력 강화,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을 위해 외교·정보·군사·경제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가용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의 새로운 핵 정책 법령 채택을 포함해 북한이 핵 사용과 관련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정을 저해하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양측은 동맹의 억제태세 강화를 위해 양국 국력의 모든 요소를 사용하는 노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은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및 진전된 비핵능력 등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철통같고 흔들림 없는 공약을 재강조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미는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양측은 미국의 핵·미사일 방어 정책 관련 동맹 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고위급 EDSCG를 매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차기 고위급 EDSCG 준비 차원에서 내년 상반기에 실무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