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악수 연출' 주장에는 "가짜뉴스 작심 유포 유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9일 민주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소를 두고 ‘정치탄압’이라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법은 만인에 평등한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기소에 정치탄압이라 반발하지만, 법은 만인에 평등한 것 아닌가'라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그래야 한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후보자 중 허위사실 공표로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은 6명 중 민주당 의원이 2명이란 이 의원의 언급에 "선거법 위반 혐의는 소속을 가리고 블라인드로 하더라도 똑같은 결과가 나와야 하는 단순 범죄 수사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개인적 판단이지만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그 판단의 기초가 되는 여러 사실을 국민이 왜곡된 사실에 맞춰 판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엄벌하는 것이 정착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출석에 앞서 민주당측을 향해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장관은 최근 자신이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쫓아가 악수를 연출했다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주장과 관련, "이렇게 악의적인 허위사실 가짜뉴스를 작심하고 반복적으로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 의원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 장관이 안양시와 업무협약을 맺는 현장에서 해당 지역구 의원인 이재정 의원과 의도적으로 악수 장면을 연출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김 의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이 의원이)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거기를 한 장관이 쫓아왔다고 한다"며 "(한 장관이) 이 의원한테 폴더폰으로 (90도) 인사하면서 '뵙고 싶었습니다'하며 악수를 내미는데 거절할 순 없어서 최소한의 격식을 갖춰 인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법적 대응을 생각하냐’는 질문에 한 장관은 “지금 말한 것으로 갈음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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