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형 ETF 시장 선도"

KB자산운용은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ETF’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KB자산운용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KB자산운용이 국내 최초 글로벌 원자력 ETF(상장지수펀드)인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ETF’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원전 밸류체인 관련 국내기업과(30%) 및 글로벌기업(70%)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원전 밸류체인은 원재료인 우라늄 관련 기업, 발전 기업, 서비스 기업(원전설계, 정비 등)으로 구분된다.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iSelect 글로벌원자력 지수’다. 원전 관련 기업 중 시가총액이 1억 달러 이상이면서 60일 평균 거래대금이 30만 달러 이상인 유동성이 확보된 기업에만 투자한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밸류체인별 비중을 보면 우라늄 기업이 61.04%로 가장 높고, 원자력 발전(31.70%), 원전 서비스(7.26%) 순이며, 국가별 비중은 미국(48.23%), 한국(29.82%), 영국(19.30%) 순이다. 

대표 기업은 우라늄 생산기업인 미국의 카메코(24.8%)와 영국의 카자톰프롬(17.5%)이며, 국내 기업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15.2%) 등이 있다.

현재 원자력은 친환경 에너지원 중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며, 기존 대형 원전의 안정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소형 원전(SMR) 상용화로 제 2의 부흥기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KB자산운용은 지난 6일 개최된 비전선포식을 통해 4가지 핵심전략(채권형ETF, 대표지수 ETF, 월지급형ETF, 친환경ETF)으로 2025년까지 M/S 2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기존 운용중이던‘KBSTAR Fn수소경제테마’, ‘KBSTAR 글로벌수소경제Indxx’,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에 이어 원자력ETF 출시를 통해 친환경 ETF라인업이 한층 강화됐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국내 상장된 원전기업은 설비, 부품 관련 원전 서비스에 관련된 기업이 대부분이며 글로벌 관점에서 국내 원자로 비중은 7% 수준으로 높지 않다”며 “원전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기 위해 투자 범위를 국내에서 글로벌까지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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